2015년 3월 10일 화요일

이름 짓기 정말 힘드네요.

이름 아이디어 달라고 여러군데 이야기했더니 
매우 고심해서 지은 이름들이 
친구들, 혹은 어르신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더군요.

성이 주씨라 주찬양, 주영광, 주은혜 같이 종교적으로 의미있는 이름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별명이 붙을 거 같은 이름까지.. 정말 고르기 힘들정도의 이름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하나씩 하나씩 추려내는 소거법으로 4개까지만 이름후보를 남겼는데요.

주리아, 주나은, 주예나, 주하나

하나란 이름은 친척중 이미 사용하고 있는 동생이 있어서 어르신들이 반대를 하셨고
'주리아'라는 이름 또한 가장 유력한 후보였으나(주영작가가 밀던 이름) 너무 특이하단 이유로 장인께서 반대하셨습니다.

결국 주나은, 주예나가 출생신고하는 날까지 후보에 있다가..

'주예나'로 결정나버렸어요.
예나의 할머니가 지어준 이름이죠.
생각해보니 가장 처음에 나온 이름이더군요.

작명소는 가지 않고 
이름을 정했습니다.


*교훈*

너무 많은 분들께 이름 생각해달라 요청하면
공들여 지어주신 이름을 선택하지 않을때마다 
왠지모를 미안함이 쏟아져내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출생신고는 끝났고,
저희 딸 이름은 예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열심히 고심하여 예쁜 이름후보들을 내주신 주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리고 싶네요.

헉헉...



재미로 본 자미두수에 
'청순미인'으로 자랄 것이라 하였으니 
함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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